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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11.01 동의보감 양생법과 단동십계

1. 양생법(동의보감)

 

(1) 칠금문(七禁文)

 

  1) 말을 적게 하면서 속에 있는 기운을 보양하는 것

  2) 성생활을 조절하면서 정기(精氣)를 보양하는 것

  3) 기름기 없는 음식을 먹어 혈기(血氣)를 보양하는 것

  4) 침을 삼켜서 5장의 기운을 보양하는 것

  5) 성을 내지 않아서 간기(肝氣)를 보양하는 것

  6) 맛있는 음식으로 위기(胃氣)를 보양하는 것

  7) 사색과 걱정을 적게 하여 심기(心氣)를 보양하는 것

 

(2) 황정경(黃庭經)

  머리는 자주 빗는 것이 좋고 얼굴을 자주 씻는 것이 좋다. 이는 자주 쪼는 것이 좋고 침을 늘 삼키는 것이 좋으며 기는 정밀하게 단련하는 것이 좋다.

 

(3) 청정경(淸靜經)

  사람이 욕심을 버리면 마음이 자연히 안정된다. 사람의 마음에 잡념이 없으면 마음이 맑아지고 편안히 앉아 있으면 정숙해진다. 말을 적게 하고 듣는 것도 적게 하면 정신과 수명을 보전하게 된다.

  양생하는 사람은 침을 멀리 뱉지 말고 걸음을 빨리 걷지 말며 귀로는 지나치게 듣지 말고 눈으로는 지나치게 보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배고픈 뒤에 음식을 먹지 말며 음식을 먹어도 너무 배불리 먹지 말아야 한다. 또 목마른 뒤에 물을 마시지 말고 물을 마셔도 지나치게 마시지 말아야 한다.

 

(4) 혜강의 양생법

 

  1) 공명주의와 이기주의를 버리지 못하는 것

  2) 기뻐하고 성내는 것을 억제하지 못하는 것

  3) 음악과 미색을 버리지 못하는 것

  4) 기름진 음식을 조절해 먹지 못하는 것

  5) 정신이 허약하고 정기가 흩어지는 것

 

  이 다섯 가지가 가슴속에 없다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도덕이 날로 높아져서 좋을 일을 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복이 오고 오래 살 것을 바라지 않아도 자연히 오래 살게 된다.

 

(5) 통신진경(洞神眞經)

  양생 하는데서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은 오래 살게 하는 방도이다.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보허는 것은 위생의 법으로 삼아야 한다. 편안할 때 위험할 것을 염려하여 미리 막아야 한다. 비록 소년 시기에 상해서 기운이 약하고 몸이 말랐더라도 늙어서 이것을 깨닫고 앓는 것을 막기 위해 몸을 보하면 기혈이 많아지고 정신이 온전해져서 자연히 오래 살게 된다.

 

(6) 상진자(常眞子)의 양생문(養生文)

  술을 많이 마시면 혈기가 모두 문란해지며 기름기 없는 음식을 먹으면 정신이 자연히 안정된다. 밤에 양치하는 것은 오히려 아침에 양치하는 것보다 나으며 밤참을 먹는 것은 새벽밥을 먹는 것만 못하다. 이명(耳鳴)이 있으면 곧 신기(腎氣)를 보해야 하면 눈이 어두우면 반드시 간(肝)을 치료해야 한다. 술을 적당히 마시면 비위가 건전해지고 사색을 적게 하면 반드시 정신이 안정된다. 땀이 났을 때 바람을 쐬지 말며 배고플 때는 차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

 

(7) 주단계의 음식잠(飮食箴), 색욕잠(色慾箴)

  사람의 몸이 귀중한 것은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몸이기 때문이다. 음식 때문에 몸을 상하는 사람이 세상에 많다. 암둔한 사람은 입에서 댕기는 대로 음식을 지나치게 먹는데서 병이 계속 생기게 된다. 병이 처음 생길 때에는 그 증상이 명확하지 않아서 음식을 먹고 싶은 데로 먹어 병이 생기는 것을 소홀히 하다가 병이 심하게 되면 음식을 전혀 먹지 못한다. 주역의 상사(象辭)에는 음식을 조절하라 하였고 맹자는 조그마한 음식을 탐내 먹고 큰 것을 잃지 말라고 하였다. 입을 조심하여 음식을 함부로 먹지 말라고 하였다.

  사람이 날 때에 자연의 기운을 타고 난다. 암둔한 사람은 정욕이 동하는 대로 성생활을 하고서도 욕심을 더 채워보려고 성질이 조(燥)하고 독(毒)이 있는 보약을 자주 먹는다. 기(氣)는 양(陽)이고 혈(血)은 음(陰)이다. 이것들은 몸의 신기이다. 음이 고르고 양이 든든해야 몸이 언제나 건강할 수 있다. 음양(陰陽) 관계에서 생긴 몸이 음양(陰陽)관계에 의해서 해를 보게 된다. 여자가 성욕에 치우치면 욕심을 막을 길이 없는 것이다. 남녀관계가 엄격하면 집안이 화합할 것이다. 남자가 정색을 탐낸다면 그 집은 자연히 망하게 되고 위신을 잃을 뿐 아니라 몸 역시 여위게 된다. 여자를 멀리하면 음탕한 마음이 없어지며 음식을 맛있고 알맞게 먹으면 몸도 편안해지며 병도 낫는다.

 

2. 단동십계(단동치기 십계훈)

 

(1) 의의

  단동십계는 어린 자손들에게 훈교하던 열 가지 가르침으로 인간이 되어서 지켜야 하는 도리를 가르치는 것이다. 단동십계를 가르치는 의미는 어린 유아에게 생명의 진리와 근원, 그리고 사람으로서의 지켜야 할 도리를 손짓과 몸짓으로 자연스럽게 가르쳐 어릴 때부터 진리의 말씀으로 운동을 하게 하는 것이다.

 

(2) 동작

 

1) 불아불아

  전신을 전후좌우상하로 흔들어 주는 운동이 여기에 해당된다.

  가. 앉아서 하는 불아불아 운동.

     ㄱ. 몸통 좌우로 흔들기

     ㄴ. 팔 들고 손털기

  나. 누워서 하는 불아불아 운동.

     ㄱ. 팔다리 들고 손발 털기

 

2) 시상달궁

  어머니가 아기에게 젖을 먹이면서 손으로 토닥토닥 거리며 들려주는 교훈

 

3) 도리도리(돌리는 운동)

  머리를 좌우로 저어 보게 하는 말로 손목, 눈동자, 목, 허리, 무릎, 발목, 손가락, 발가락 등 전신의 관절을 돌리는 운동이 여기에 해당한다.

  가. 목을 돌린다.

  나. 양손바닥을 마주 대고 돌린다.

손바닥을 계속 돌리다 보면 손바닥이 끈적거리기도 하고 매끈하게 되기도 한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손바닥이 서로 떨어지면서 여러 가지 동작이 나오기도 한다. 손바닥이 끈적거리는 것은 마찰이 있는 동작이 되는 것으로 주로 인체 내의 불필요한 기가 빠져나오는 과정이고, 손바닥이 매끈거리는 것은 마찰이 없는 동작으로 인체에 필요한 기가 공급되는 과정이다. 

  다. 허리를 돌린다.

백회에서 목, 허리, 회음에 이르는 가상의 축을 만들고, 그 축을 중심으로 가상의 훌라후프를 돌리듯 허리를 돌려준다.

  라. 두 손을 모아 가슴 부위에 돌리고 횡격막을 축으로 하여 배는 가슴과 반대 방향으로 돌린다. 이는 횡경막을 축으로 가슴과 배의 기의 흐름이 한번 꼬이기 때문이다.

  마. 손으로 무릎을 쓸어내듯 돌린다.

무릎을 안쪽으로 돌리면 기운이 들어오고, 바깥쪽으로 돌리면 기운이 빠져나가므로 안쪽으로 돌리는 것이 좋다.

  바. 팔의 이두박근 부위를 손으로 문지르면서 돌린다.

  사. 그 외 필요에 따라 신체의 다른 부위들을 돌려준다.

  아. 이 마주치기 : 입술을 약간 벌리고 위아래 이빨을 딱딱 마주쳐 생기는 침을 삼킨다.

 

4) 잼잼

  손을 오므렸다 폈다 하는 것처럼 전신의 굴신운동이 여기에 해당한다.

가. 손끝을 펴고 손바닥이 아래로 가도록 하여 양팔을 쭉 뻗은 자세에서 손끝을 통해 대자연의 기운을 받아들이듯 팔을 천천히 당겨서 양 옆구리에 갖다 댄다. 동시에 코로 숨을 들이마신다. 이때 손끝에서 찌릿찌릿한 기운을 느끼면 정상이다. 

나. 인체는 양쪽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입술을 펴서 양쪽으로 고르게 숨을 내보내면서 손바닥을 펴서 앞으로 내민다. 숨을 내쉴 때는 혀를 말아서 입천정에 붙이고, 숨이 입술 양옆으로 고르게 빠져나가도록 한다. 이때 손바닥에서 서늘한 기우을 느끼면 정상이다.

 

5) 질라라비 훨훨

  이 말은 아기를 업고 아기의 엉덩이를 토닥거리며 들려주는 말로 너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업었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잘 자라는 뜻이며, 아기에게 어떤 질병과 고통도 오지 말고 모두 떠나가라는 뜻도 있다.

 

6) 작궁작궁 짝짝궁

  손바닥을 마주치는 것으로 전신을 골고루 두드려 주는 운동이 여기에 해당한다. 십이경락유주방향으로 두드려 주면 효과가 좋다.

  가. 앉아서 하는 짝짝궁 운동

     ㄱ. 어깨 두드리기

     ㄴ. 단전 두드리기

     ㄷ. 손바닥 발바닥 수도치기

     ㄹ. 발바닥 모아 치며 척추운동

  나. 누워서 하는 짝짝궁 운동

     ㄱ. 머리 들고 손발 마주치기

 

7) 섬마섬마 용타

  두 다리로 곧게 설 때 해주는 말로 다리의 힘을 기르는 운동이 여기에 해당한다. 기마자세가 대표적인 하체 단련 운동으로 말을 타면 단련이 많이 된다.

 

8) 어와어와

  아기를 안고서 덩실덩실 춤을 추듯이 아기를 위아래로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다믈 키워주고 육체운동을 해주는 것이며 어화란 뜻은 웃으며 화목하게 너도나도 사랑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뜻이다.

 

9) 자장자장

  아기를 채울 때 가슴을 토닥토닥해 주며 아기에게 들려주는 말로 자장장이란 뜻은 곱게 잠을 자듯이 곱고 자연스럽고 튼튼하게 자라 달라는 뜻이다.

 

10) 건지곤지

  건지곤지는 하늘과 땅이 마찰이 없이 조화롭게 간다는 말이다. 즉 건지곤지를 통해 하늘과 땅이 조화롭게 가도록 조절한다는 의미이다. 한 손을 편 상태로 다른 손의 검지를 손바닥 노궁(勞宮穴)에 댄다. 양손을 번가라 가면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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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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