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에서 엉덩이로,

 다시 허벅지와 종아리로 이어지는 

저림과 당김을 호소하시는 분들 중에는

 영상 검사에서 

뚜렷한 신경 압박 소견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둔부와 요부의 근육에 생긴 

발통점(trigger point)이 만들어내는 연관통, 

즉 근막통증증후군의 가능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곡발산한의원 대표원장 이창열이 

진료 현장에서 확인하는 내용을 정리해 드립니다. 

상담이나 예약이 필요하시면 

02-6713-1075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데 다리가 저린 이유는 무엇인가요?

 

 


요추 MRI나 CT에서 관찰되는 

추간판 팽윤, 골극, 추간판 간격의 약간의 좁아짐은 

통증이 없는 사람에게서도 흔히 발견됩니다. 

영상 소견이 

곧 증상의 원인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임상에서 

다리로 뻗치는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 중 

상당수는 신경학적 검사,

 즉 근력과 감각, 

심부건반사가 모두 정상으로 나옵니다. 

이때는 신경근 자체의 압박보다 

근육에서 시작된 연관통을 우선 고려하게 됩니다.

근육의 연관통은 

신경 지배 영역을 그대로 따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디스크 같은데 검사는 정상"이라는

 애매한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물론 진짜 신경근 병변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그 구분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근막통증증후군은 정확히 무엇을 말하나요?

 



근육이 긴장하면 

그 안의 근섬유 일부가 팽팽한 띠 모양으로 뭉칩니다. 

이를 긴장대(taut band)라고 부릅니다.

이 띠 안에서 압통이 가장 심하고 

단단한 결절처럼 만져지는 지점이 발통점입니다. 

눌렀을 때 그 자리만 아픈 것이 아니라, 

평소 환자분이 호소하던 통증이 

멀리 떨어진 부위에 그대로 재현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발통점 부위에서는 

근육의 대사가 항진되는 반면 

국소 순환은 오히려 감소합니다. 

그래서 주변 근육보다 

그 지점만 온도가 높게 관찰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발통점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방사되는 활동성 발통점과, 

평소에는 조용하다가 

누르면 아프고 운동 범위 제한과 근력 약화만 남기는 

잠재성 발통점입니다.

젊은 분들은 활동성 발통점이 상대적으로 많고,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잠재성 발통점이 여러 곳에 모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잠재성 발통점은

 추위, 감기, 과로, 수면 중 한 자세의 지속 같은 요인으로

 언제든 활동성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감기를 앓고 난 뒤 

갑자기 온몸이 쑤신다고 하시는 경우가 

왜 아픈 곳과 원인이 되는 곳이 다른가요?

 

근막은 피부 아래부터 

근육, 뼈, 혈관, 신경, 내장을 감싸며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이어지는 

결합조직의 그물망입니다. 

한 부위의 구축이 

그 자리에만 머무르지 않는 구조입니다.

여기에 보상이라는 요소가 더해집니다. 

한쪽 다리가 아프면 

반대쪽을 더 디디게 되고, 

고관절이 불편하면 

허리 힘으로 다리를 들게 됩니다. 

이렇게 대신 일한 근육에 이차성 발통점이 생깁니다.

또 하나는 위성 발통점입니다. 

원래 발통점의 연관통이 퍼지는 영역 안에서

 새로운 발통점이 생기는 현상입니다.

허리가 아프다가, 엉치가 당기다가,

 나중에는 다리까지 당긴다고 

진행되는 경과가 대표적입니다. 

 

요방형근의 발통점이 중둔근과 소둔근으로 

위성 발통점을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설명됩니다.

그래서 가장 아픈 자리만 반복해서 치료하면 

그때뿐인 경우가 생깁니다. 

사슬의 위쪽에 있는 근육을 

함께 보지 않으면 같은 자리가 다시 굳어집니다.

엉덩이 근육이 좌골신경통처럼 아플 수 있나요?

둔부 근육은 세 층으로 겹쳐 있고, 
각각 통증을 보내는 범위가 다릅니다. 
이 차이가 감별의 실마리가 됩니다.

대둔근은 대체로 엉덩이 안에서 통증이 머무르고 
허벅지까지 내려가는 경우가 드뭅니다. 
오래 앉아 있거나 언덕을 오를 때, 
등산 후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중둔근은 허벅지 중간 정도까지 통증을 보냅니다. 
한쪽 다리로 오래 서 있기 어렵고, 
걸을 때 골반이 흔들리며, 
아픈 쪽으로 눕기 힘들어 
반대로 돌아누워 주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소둔근은 무릎 아래까지, 
때로는 발목과 발까지 통증과 저림을 보냅니다. 
다리가 저리다고 하시면 
소둔근을 우선 살피는 이유입니다.

소둔근의 뒤쪽 발통점은 
방광경 주행과 비슷한 경로로, 
앞쪽 발통점은 
담경 주행과 비슷한 경로로 증상을 만듭니다. 
앞뒤가 함께 문제가 되면 
다리 전체가 통으로 아프다고 표현하십니다.

의자에서 일어설 때와 
걷기 시작할 때 특히 아프고, 
앉아 있는 것보다 서 있는 것이 더 힘들다고 하시는 패턴이 
소둔근에서 흔합니다.




이상근 문제는 어떤 증상으로 나타나나요?


이상근은 천골 앞면에서
 대퇴골 대전자로 이어지는 깊은 근육으로, 
좌골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와 매우 가깝습니다. 
목에서 신경 올가미를 잘 만드는 
사각근에 빗대어 하지의 사각근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상근 증후군은 세 가지가 겹쳐 나타납니다.
 발통점 자체의 연관통, 
신경과 혈관의 압박, 
그리고 천장관절의 기능 이상입니다.

오래 앉아 있을 때, 
특히 고관절을 구부린 채 
다리를 모으고 안쪽으로 돌린 자세가 
오래 유지될 때 악화됩니다. 
장시간 운전하시는 분들에게 흔한 이유입니다.

바로 누웠을 때 
발끝이 바깥으로 심하게 벌어져 있거나, 
걸을 때 팔자걸음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픈 쪽 다리를
대쪽 무릎 위에 올리기 어려워하시는 것도 
확인 소견 중 하나입니다.

통증은 허리, 서혜부, 회음부, 
둔부, 고관절, 허벅지 뒤쪽, 
종아리까지 넓게 걸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부위가 넓다 보니 
여러 진료과를 거쳐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상근은 다른 근육 때문에 
이차적으로 생기기보다 
중둔근, 소둔근과 한 묶음으로
 함께 문제가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 근육을 같이 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요방형근은 왜 요통의 조커라고 불리나요?


요방형근은 
장골능 뒤쪽에서
12번 갈비뼈와 요추 횡돌기로 이어지며, 
서 있고 걷는 동안 
요추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기어 다닐 때가 아니면 늘 쓰이는 근육입니다.

이 근육은 무거운 것을 들 때보다 
자세가 어긋날 때 잘 다칩니다. 
볼펜을 집으려 살짝 구부렸다가 
허리가 뜨끔했다는 표현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특징적인 소견이 있습니다. 
진료실에 들어오실 때는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데
침대에 똑바로 누우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입니다.

기침이나 재채기,
 옆으로 몸을 굽히는 동작에서 통증이 커지고, 
누운 상태에서 옆으로 돌아눕는 것이 
몹시 힘들다고 하십니다. 

밤에 잠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근육으로도 꼽힙니다.


요방형근의 연관통은 
천장관절 부위의 통증, 
대전자 부위의 쓰림, 
엉덩이가 무거운 느낌, 
종아리 경련이나 발의 화끈거림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앞서 말씀드린 
위성 발통점 연쇄의 출발점이 되는 일이 잦아, 
허리에서 시작해 다리로 내려가는
 경과를 보일 때 반드시 확인합니다.



요방형근




누우면 편한데 서 있으면 아픈 허리는 어떤 경우인가요?


장요근은 
요추 추체 옆면과 장골 안쪽에서 시작해 
대퇴골 소전자에 붙는, 가장 강한 고관절 굴곡근입니다. 
몸 깊숙한 곳에 있어 겉에서 만져지지 않습니다.


이 근육이 짧아지면 통증이 요추를 따라 
세로 방향으로 나타나고, 
허벅지 앞쪽이 쓰린 느낌이 동반됩니다. 
무거운 것을 들면 심해지고 
누우면 덜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다리를 편 채로
 똑바로 눕기는 힘들어하시고, 
무릎을 구부리거나 옆으로 웅크려야 편하다고 하십니다. 
그렇게 주무시다 보면 
근육이 더 짧아지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고관절이 뒤로 충분히 펴지지 않아
 성큼성큼 걷지 못하고 종종걸음이 되기도 합니다. 
허리가 굽은 어르신들에게서 자주 확인되는 부분입니다.


장요근은 요방형근과 함께 
요추를 안정시키는 짝이어서 
대개 같이 문제가 됩니다. 
반대로 뒤쪽에서는 햄스트링의 단축이 
골반을 뒤로 기울여 장요근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허벅지 뒤쪽의 유연성도 함께 확인합니다.



장요근의 구성



진료실에서는 무엇을 확인하나요?


네 가지 축을 봅니다.
 통증(PAIN), 관절가동범위(ROM), 
동작의 속도(SPEED), 근력(POWER)입니다.


이 중 관절가동범위를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통증은 주관적인 표현에 좌우되지만 
가동범위는 치료 전후로 비교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촉진은 근육에 따라 방법을 달리합니다. 
한쪽에서만 접근 가능한 근육은
 평편촉진으로, 
잡아 올릴 수 있는 근육은 
집게촉진으로 확인합니다.


발통점을 손가락으로 튕기듯 누르면 
근육이 순간적으로 움찔하는 국소연축반응이 나타납니다. 
이 반응은 발통점을 
정확히 짚었다는 중요한 진단 근거로 여겨집니다.


한 가지 부탁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촉진 중에 "그냥 눌러서 아픈 것"과 
"평소 그 느낌이 재현되는 것"을 
구분해서 말씀해 주시면 자리를 찾는 속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몸 어디든 세게 누르면 아프기 때문에, 
그 구분이 진단의 정확도를 좌우합니다.




침 치료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발통점 치료에서는 여러 곳을 얕게 흩어 놓기보다, 
확인된 발통점 한 곳을 
정확히 겨냥하는 방식을 우선합니다. 
자침 시 국소연축반응이 나타나면 
발통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합니다.


자침 이후의 신장이 매우 중요합니다. 
긴장대를 풀어 놓고 
근육의 길이를 회복시키지 않으면 
짧아진 상태로 다시 굳기 쉽습니다.


일반적인 순서는 발통점 치료, 
신장, 온열 적용, 그 다음 강화 운동입니다. 
신장은 통증 역치 직전까지만 하고, 
반동을 주지 않으며, 40초 정도 쉬었다가 
다시 시행하는 편이 효과적입니다.


근육에 따라 접근을 조절합니다. 
사각근처럼 신경과 혈관이 가까운 부위는 
강한 자극보다 
물리치료와 가벼운 접근이 나은 경우가 있고, 
장요근처럼 깊은 근육은 
복직근의 긴장을 먼저 풀어야 접근이 수월합니다.


대둔근을 치료해도 더 나아지지 않는다면 
중둔근과 소둔근을 확인합니다. 
광배근에 발통점이 있으면
 요방형근보다 먼저 처리합니다.


이런 순서는 임의로 정한 것이 아니라 
근육 간의 주동근, 협력근, 길항근 관계에서 나옵니다. 
마곡발산한의원에서는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침, 약침, 부항, 뜸, 추나, 한약 중 
적합한 방법을 상의해 결정합니다.


평일에는 저녁 7시 30분까지 접수를 받고 있어, 
퇴근 후 내원하시는 분들도 여유 있게 진료받으실 수 있습니다.



반드시 정밀 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언제인가요?

근육 문제로만 보아서는 안 되는 상황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분명히 말씀드려야 합니다.


발등이나 발목을 들어 올리는 힘이 확연히 떨어지는 경우, 
발이 끌리는 경우, 
감각이 뚜렷하게 둔해진 부위가 있는 경우에는 
신경근 병변을 우선 확인해야 합니다.


대소변 조절에 문제가 생기거나 
회음부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 
원인 없는 체중 감소나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 
밤에 누워 있어도 통증이 계속 심해지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넘어지거나 사고 후에 통증이 시작된 경우에는 
골절 여부 확인이 먼저입니다.


이런 소견이 확인되면 마곡발산한의원에서는
 영상 검사와 협진이 가능한 의료기관 진료를 안내해 드립니다. 
근육 치료는 그 이후에 병행해도 늦지 않습니다.



일상에서 조절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수면 자세부터 살펴봅니다. 
옆으로 주무실 때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우면 
골반의 비틀림이 줄어 둔부 근육의 부담이 덜해집니다.


너무 푹신한 침대나 소파는 골반이 꺼지면서 
장요근을 짧아지게 합니다. 
그 상태로 반동을 주며 일어나는 동작에서 
허리를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리를 옆으로 포개어 바닥에 앉는 자세,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싣고 오래 서 있는 자세, 
다리를 꼬는 습관은 
요방형근과 둔근에 지속적인 부담을 줍니다.


장시간 운전이나 착석은
 이상근에 특히 불리합니다. 
한 시간에 한 번은 일어나 
몇 걸음 걷는 것만으로도 차이가 있습니다.


지팡이나 가방을 한쪽으로만 쓰시는 분, 
하이힐을 오래 신으시는 분은 
그 요인부터 조정해야 치료가 유지됩니다.


이런 요인이 그대로 남아 있으면 발통점은
 다시 만들어집니다. 
진료 중에 생활에서의 부하를 
함께 점검해 드리는 이유입니다.





마곡발산한의원 진료 안내

마곡발산한의원은 발산역 인근에 있으며 
마곡동, 가양동, 등촌동, 화곡동, 
우장산, 염창동, 방화동, 공항동 등 
강서구 일대에서 내원하고 계십니다.


허리와 엉덩이, 다리로 이어지는 통증은 
한 번의 치료로 판단하기보다 
치료 전후의 가동범위 변화를 확인하며 
방향을 조정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통증이 오래되었을수록
 관련된 근육의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직장이나 학업 때문에 
낮 시간 내원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평일에는 저녁 7시 30분까지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대표원장 이창열이 직접 진료합니다.


거동이 불편해 내원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용 조건과 절차는 전화로 안내해 드립니다.


자동차보험 한의 치료도 함께 운영하고 있으니 
교통사고 이후의 허리와 다리 증상으로 상담이 필요하신 경우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문의 및 예약: 02-6713-1075

마곡발산한의원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269-15


참고 자료
- Travell JG, Simons DG. Myofascial Pain and Dysfunction: The Trigger Point Manual
- 요통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한국한의약진흥원
- 근막통증증후군 임상 정리 자료(총론 및 요부·둔부 각론)


개인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다를 수 있으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한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이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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