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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2.23 강서구 불면치료 한의원 동의보감에 나온 내용 정리

허번(虛煩)으로 잠을 자지[睡]  못하는 것 [虛煩不睡]

「영추」에 "황제가 눈을 감지 못하고 자지 못하게 하는 것느 무슨 기운이 하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위기가 낮에는 양에서 돌고 밤에는 음에서 도는데 늘 족소음경맥을 따라 5장 6부로 돌아간다. 궐기(厥氣)가 장부(藏府)에 침입하면 위기(衛氣)는 혼자서 겉을 보위해야 하기 때문에 음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양교가 처져 내리고 위기가 음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면 음기가 허해지기 때문에 눈을 감지 못하게 된다'고 대답하였다"고 씌어 있다. 이때에 반하탕 1제를 먹으면 음양이 통하고 잠이 곧 온다. 그 처방은 다음과 같다. 천리 밖에서부터 흘러내리는 물 8되를 떠서 1만여 번 휘저은 다음 웃물 5되를 받는다. 여기에 찰기장쌀 1되, 법제한 끼무릇 5홉을 넣고 갈대짚불에 서서히 1되 반이 되게 달여서 찌꺼기를 버리고 작은 잔으로 1잔씩 하루 세번 먹는다. 조금씩 양을 늘여 먹되 낫는 것이 알릴 때까지 써야 한다. 병이 갓 생겼을 때에 이 약을 먹으면 곧 잠이 오고 땀이 나면서 낫는다. 오래된 병도 세번만 먹으면 낫는다.

 

◎ 몸에 열은 없고 머리가 어지어우며 눈 앞이 아찔하고 아프며 입이 마르고 목 안이 마르나 갈증이 나지 않고 정신이 또렷또렷해지면서 잠을 들지못하는 것은 다 허번(虛煩) 때문이다[삼인].

 

◎ 중병을 앓은 뒹에 허번으로 잠을 자지 못하는 데는 온담방을 주로 쓰는데 심하면 익원산(益元散)에 주사와 우황을 넣어 쓴다[입문].

 

◎ 자신만 열감[熱]을 느끼는 것이 허번(虛煩)이다. 앉으나 누우나 편안치 않고 잠을 푹 들지 못하는 것을 (煩)이라고 한다. 이런 데는 죽엽석고탕(竹葉石膏湯)이나 산조인탕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 잠을 못자는 데는 2가지가 있는데 중병을 앓고 몸이 허약해져서 잠을 자지 못하는 것과 늙은이가 양기가 쇠약하여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이 있다. 이런 데는 육군자탕(六君子湯)에 닦은 메대추씨(산조인)와 황기를 넣어 쓴다.

 

◎ 담경(膽經)에 담연(痰涎)이 있어서 신(神)이 제자리로 돌지 못하기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하는 데는 온담탕에 천남성과 메대추씨(산조인, 닦은것)를 넣어 쓴다[의감].

 

허번이란 가슴 속이 답답하고 편안치 않은 것이다. 「내경」에 "음이 허하면 속이 열(熱)하다"고 하였다.  허번은 흔히 음이 허하고 속에 열이 나기 때문에 생긴다. 그러므로 상한으로 토하고 설사한 다음이나 곽란으로 토하고 설사한 다음에는 진액이 부족해져서 흔히 허번증(虛煩證)이 생긴다[의감].

 

허번으로 잠을 자지 못하는 데는 영지고, 산조인탕, 고침무우산, 진주모원, 독활탕 등을 쓴다.

 

지나치게 속을 써서 담경(膽經)이 차졌기 때문에 밤에 누워도 잠이 오지 않는 데는 정지원(定志元)에 메대추씨(산조인, 닦은 것), 측백씨(백자인, 닦은것), 주사, 유향을 넣고 알약을 만든 다음 주사를 입혀서 한번에 50알씩 대추를 달인 물로 먹는다. 가미온담탕을 써도 된다[의감].

 

◎ 전광증(癲狂證)으로 잠을 자지 못하는 것과 상한으로 잠을 자지 못하는 것도 있다.

 

※  마음이 들떠서 잠을 자지 못하는 것 [魂離不睡]
사명(四明)땅에 사는 동생(董生)이라는 사람이 병에 걸렸는데 정신이 온전하지 못하고 늘 누우면 마음이 들떠서 몸으 침대에 있으나 넋은 몸에서 떠난것 같이 느껴지고 놀란 것처럼 가슴이 두근거리며 가위에 잘 눌리고 밤새도록 잠을 들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여러 가지로 치료해 보았으나 효과가 없었다. 그런데 허학사(許學士)가 진찰하고 나서 "맥을 보면 간이 사기를 받은 것이지 심병은 아니다. 건강한 사람은 간이 사기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누우면 피가 간으로 들어가고 정신이 안정되어 잠을 자게 된다. 그러나 이 환자는 간기(肝氣)가 허하여 사기의 침범을 받았다. 간은 피를 간직하는데 간에 사기가 있으면 피가 간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때문에 누우면 넋이 들떠서 몸에서 떠나간 것 같이 된다. 간은 성내는 것을 주관하기 때문에 조금만 성을 내도 몹시 동한다"고 하면서 진주모환과 독활탕처방을 내어 주었다. 그리하여 그것을 1달 동안 먹었는데 병이 다 나았다[본사방].
※ 지나치게 생각해서 잠을 자지 못하는 것 [思結不睡]
어떤 부인이 생각을 지나치게 하여 병이 나서 2년간이나 잠을 자지 못하였다. 대인이 보고 나서 "양손의 맥이 다 와(緩)하니 이것은 비(脾)가 사기(邪氣)를 받은 것인데 비는 생각하는 것을 주관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하면서 그의 남편과의논하기를 부인이 성을 내게 하자고 하였다. 그리하여 대인은 많은 재물을 받아 내고 며칠간 술을 먹다가 처방도 1장 써주지 않고 돌아갔다. 그러자 그 부인은 몹시 성이 나서 땀을 흘리다가 그날밤에는 곤하게 잠들었는데 깨어나지 않고 8-9일 동안 잤다. 그 후부터 밥맛이 나고 맥도 제대로 뛰었다. 이것은 담(膽)이 허(虛)하여 비(脾)가 지나치게 생각하는 것을 억제하지 못했기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하던 것이 지금 격동시키고 성을 내게 하여 담이 다시 비를 억제하게 되었기 때문에 자게 된것이다[자화]. 
※ 잠을 편안하게 자지 못하는 것[臥不安]
누우면 피는 간으로 간다. 피가 안정되지 못하여 누워도 간으로 돌아가지 못하면 놀란 것처럼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을 자지 못하게 된다[강목].

◎  황제가 "자기가 하는데 편안치 않은 것은 무엇 때문인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5장이 상하고 정기(精氣)가 쏠려 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은 병이 있는 것을 잘 알지 못하면서도 잠을 편안하게 자지 못한다"고 하였다[내경].

 

◎ 이런 데는 십사우원(十四友元)을 주로 써야 하는데 이 약은 심(心)과 간(肝)이 허하여 잠을 편안하게 자지 못하는 것도 치료한다.

 

 황제가 "사람이 똑바로 눕지 못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는 다른 장기를 덮고 있는데 폐기가 왕성하면 폐가 커진다.  폐가 커지면 똑바로 눕지 못한다.(어떤 데는 폐를 맥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족삼양경맥은 아래로 내려갔다. 양명경은 위맥(胃脈)인데 그 경맥의 기도 역시 아래로 내려간다. 그런데 양명경의 기가 거슬러올라 왔다가 자기 길을 따라 잘 내려가지 못하면 눕지 못하게 된다"고 하였다. 「하경(下經)」"()가 고르지 못하면 잠을 편안하게 자지 못한다.  눕지 못하고 숨이 찬 것이 바로 수기(水氣)가 침범한 것이다"고 하였다[내경].

 

 

Posted by 이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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