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에서 이선균 배우분이 집에 오면 마시던 한약 파우치로 젋은분들에게도 유명해진 생맥산(生脈散). 사실 연세드신 분들은 들어보거나 먹어보신 분들도 많고, 전통찻집에서도 쌍화탕처럼 한약처방을 묽게 해서 차처럼 많이 팔기도 해서 원래 유명한 처방이었습니다.
제가 몇 년전 YTN 사이언스 조선시대 온천 문화에 대한 다큐멘터리에 대한 한의학 자문을 할때도 말씀드렸던 내용인데, 조선시대에는 왕가에서 땀을 흘리고 난 뒤에 체액을 보충하기 위해 요즘으로 치면 이온음료처럼 즐겨 마시던 음료 같은 한약이었습니다.
생맥산은 맥문동, 인삼, 오미자 3가지 약재로 이루어진 심플한 처방입니다. 간혹 인삼이 맞지 않는 분들이 생맥산 먹어도 되냐고 물으시는데 인삼이 경험적으로 맞지 않거나 일반적으로 인삼과 병행복용하면 안되는 아스피린과 같은 항응고제를 상복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차처럼 엷게 달이는 경우도 많고 원방 그대로 탕전한다 해도 하루 인삼 섭취량이 8~12g 밖에 되지 않습니다.
생맥산은 말 그대로 맥을 살린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여름철 덥고 습하고 지치고 했을 때 기진맥진 이라는 말을 씁니다. 진 이라는 한자는 다했다는 뜻인데, 기가 다하고 맥이 다했다는 뜻입니다. 그럴 때 생맥산이 바로 맥을 살린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보라색 꽃으로도 동네에 흔히 볼 수 있는 맥문동은 찐득한 카라멜 같은 뿌리를 한약재로 쓰는데 몸의 진액을 보충해주는 약재입니다. 인삼 또는 진액을 보충해주면서 기운을 올려주고, 오미자는 여름철 땀으로 기운이 밖으로 새는 것을 오므려 주면서 새콤한 맛으로 축 쳐진 몸을 쨍하게 합니다.
작년 혹서기에 골프 라운드에 갔었는데, 캐디분께서 생맥산을 들고 어셔서 수시로 복용하시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한의사인 제 입장에서는 굉장히 지혜롭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본인도 동료캐디의 추천으로 복용해보고 너무 좋아서 다니던 한의원에서 대량으로 처방받아 수시로 먹는다고 하였습니다. 아주 적절한 상황에서의 생맥산 복용의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생맥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덥고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남녀노소 불문하고 좋은 건강한약이 될 수 있습니다.탕약으로 탕전한 것을 복용하는 것이 좋지만 비용 부담이 있다면, 조금 번거롭고 맛이 다르겠지만 엑스산제로 된 보험한약을 처방 받아 물에 녹여 드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생명마루한의원마곡점(발산역 1번출구 앞)
전화 02-6713-1075 / 카톡ID : lifemaru10
평일매일야간진료 :10시 - 20시30분 (점 심 시 간 : 13시30분 - 14시30분)
'골인에 의한 마약중독자 치료성적'에서 골인의 약물중독, 알코올중독의 금단증상 치료 작용은 주로 신경계의 정온작용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위 임상시험에서는 당시 마약중독자들의 금단증상 완화에 주로 사용하던 클로로프로마진(향정신병약물, 신경이완제)과 골인의 치료효과를 비교하였습니다. 이는 골인이 정온작용을 통해 정신신경학적 증상에도 유효함을 보여주었고, 골인이 타종의 정신질환에도 유효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의미 있는 임상시험 결과이기도 합니다.
○ 내용
- 골인은 1966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부속병원 신경정신과에 입원한 마약중독자 78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하였습니다. 78명 모두 헤로인 중독자였고 그중 54명은 다른 약(seconal-최면제/진정제, phenobarbital-항경련제, codeine-아편이나 모르핀에서 추출한 약물로 아편제제의 일종, phyrine제제, baralgin-진통제, 명랑)과 겸용하였습니다.
- 이들 78명을 3군으로 나누어 골인군 35명, 클로로프로마진 23명, 플라시보군 20명으로 나누었고, 각 군에게 8~10일동안 금단증상이 출현 2시간 후부터 골인을 투여하였습니다. 그리고 각 군에서 분비계증상, 혈관계증상, 시각장애, 오심&구토, 설사, 식욕감퇴, 복통, 관절통&근육통, 피부감각장애, 환각, 불면, 불안, 두통&현기, 정신운동성흥분, 쇠약감을 비교하였습니다.
○ 시험결과
- 골인 vs 골인플라시보군 : '정신운동성 흥분' 제외한 모든 면에서 골인 투여군의 증상 풀현의 기간이 단축되었고 특히 식욕부진, 불면, 불안, 전신피로에서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골인군에서 기간 단축을 보임
- 골인 vs 클로로프로마진 : '시각장애' '환각' ' 정신운동성흥분' 부분 이외에 모든 증상에서 골인군이 현저한 기간 단축을 보였으며 식욕부진, 불안, 전신피로도에서 그 정도가 현저
- 이 밖에도 몇 케이스에 있던 정신몽롱상태, 전신 간대성 발작도 골인군에서 나타나지 않음
- 식욕항진이 골인군에서 79.99% 나타남
- 금단증상이 평균 24시간 내에 소실, 특히 피로감과 식욕증진 효과가 뛰어남
- 골인으로 치료한 환자 중 퇴원 1개월 후 15명을 follow up 할 수 있었던 바 그중 6명은 헤로인을 다시 사용하고 있었으니 9명에서는 건강하였다.
위 시험결과에서 골인은 계속 수면요법에 준하는 클로로프로마진과는 달리 수면은 정상적으로 취하면서도 금단증상의 대부분이 쉽게 조절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이 같은 효과는 정온작용에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결론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골인의 신경학적 작용은 골인의 주정중독자, 과음주자에게 미치는 임상결과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 시험은 알콜중독자로 진단된 환자 14명에게 소량의 음주를 허용케하면서 주요신체증상 소퇴여부, 건강인 200명이 과음후 오늘 중독증상 소퇴여부, 건강인 40명을 두 종류의 주류를 음주하게 한 수 과음후 오는 후유증을 관할하는 실험입니다.
주요 증상에는 진전, 수지감각둔마, 전신동통, 결막충혈, 정신력감퇴, 환시, 횡설수설, 식욕부진, 구역, 하리, 시력장애, 설건조, 흑갈색 안색변모, 장염으로 인한 출혈, 두통, 사지무력, 현훈, 호흡촉박 등이 있습니다.
○ 시험결과
알콜 중독자, 과음주자의대부분의 신체적 증상이 호전되었지만 그중에서도 식욕부진, 오심&구토, 전신동통, 진전 등에 높은 호전률을 보이는 것은 골인이 CNS(central nercous system)의 정온작용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위 시험결과 토대로 임상에 적용하면
① 약물, 올코올 부작용으로 오는 진전, 전신통, 쇠약감, 식욕부진, 오심구토 등에 효과적입니다.
② 마약류, 알코올 외에도 CO중독, 중금속 중독, 항암, 마약성진통제, 한약 등의 부작용(간장애, 신경학적 부작용)에도 처방할 수 있습니다.
③ 각종 향정신병 약물의 부작용(정신몽롱함, 불면, 식욕부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④ (장기복용시) 약물의 갈망 억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⑤ 이 밖에도 원인불명의 신체통, 피로감 등에도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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