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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10.28 임신중의 태교 및 섭생법

1. 임신 기간 중의 마음가짐

가. 칠태도(七胎道)

1) 우리나라 민간 태교의 대표적인 것으로 칠태도(七胎道)는 말 그대로 태교의 일곱 가지 법도를 적은 것이다.

2) 칠태도에는 각종 우리나라의 전통 태교, 또는 민속 태교에서 전해 내려오는 것들이 거의 모두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3) ① 제 1도

ㄱ. 임신 중 해서는 안 될 다섯 가지 일, 즉 금기사항을 지적하고 있다.

ㄴ. 임신 중에는 머리를 감지 않을 것, 높은 마루, 바위, 또는 제기(祭器) 위에 올라가지 않을 것, 술을 마시지 않을 것, 무거운 짐, 험한 산길, 또는 위태로운 냇물을 건너지 않을 것, 밥을 먹을 때 색다른 맛, 즉 아미(異味)를 금한다는 것 등이 임신 중 중요한 다섯 가지 금기 사항이다.

4) ② 제 2도

ㄱ. 말 많거나, 웃거나, 놀라거나, 겁먹거나, 곡하거나, 울지 않는 것이다.

5) ③ 제 3도

ㄱ. 태살(胎殺)의 장소를 피한다는 것이다.

ㄴ. 태살의 장소는 태아를 해치는 살기가 서려 있는 곳을 뜻한다. 옛사람들은 매 임신 달마다 이러한 장소를 지정하여 임신부들의 접근을 막았다고 한다. 그중 몇 가지를 보면, 임신 첫 달에는 마루, 둘째 달에는 창과 문, 셋째 달에는 문턱, 넷째 달에는 부뚜막 등이고, 여덟째 달에는 뒷간, 아홉째 달에는 문과 방을 피하라는 것이다.

6) ④ 제 4도

ㄱ. 임신부가 조용히 앉아서, 아름다운 말만 들으며, 선현의 명구를 외우며, 시나 붓글씨를 쓰며, 품위 있는 음악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세 가지 행해서는 안 되는 사항으로 나쁜 말을 듣지 말고, 나쁜 일을 보지 말며, 나쁜 생각은 품지도 말라는 것이 있다.

7) ⑤ 제 5도

ㄱ. 임신부가 가로눕지 말고, 기대지 말고, 한 발만을 갸우뚱하게 굽혀 서 있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나 임신된 후 홀수 달에 한해서는 왼쪽으로 가로눕게 하였다. 이는 홀수는 곧 왼쪽이라는 주술 때문으로 해석을 할 수 있겠다.

8) ⑥ 제 6도

ㄱ. 임신 3개월이면 아이의 기품이 형성되므로 기품이 있는 서상(犀象), 난봉(鸞鳳), 주옥(珠玉), 종고(鐘鼓), 명향(名香) 간은 것들을 가까이하고 몸에 지니라는 것이다. 또한 풍입송(風入松)이라 하여 소나무에 드는 바람소리를 듣고자 노력하라는 것과 매화나 난초의 은근한 향을 맡으라는 운치가 있는 사항들도 있다.

9) ⑦ 제 7도

ㄱ. 임신 중에는 금욕하라는 것이다. 특히 해산달 부부관계를 하면 아이가 병들거나 일찍 죽는다고 가르쳤다.

 

나. ☞ 이러한 일곱 가지 태교의 법도에 물론 미신적인 요소, 또는 주술적인 요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 그러나 일부 미신적인 요소를 제외하면, 우리나라 전통 태교의 근본은 좋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며, 심성을 곱게 가지고, 몸을 주의 깊게 움직이라는 것이 대 원칙이다.

 

라. 태교신기

1) 지금부터 200여 년 전인 조선조 후기에 학자 유희의 모친인 사주당 이 씨는 고대 중국에서부터 그 시대까지 전해 내려오는 태교와 우리 고유의 태교를 집대성하여 태교신기를 였었다.

2) 그는 출생 후 10년 교육보다 태중 10개월 교육이, 태중 10개월 교육보다 수정 시 1일의 아버지 교육이 아이의 장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3) 태교에 관한 내용 중 사주당 이 씨의 태교신기는 모두 10장으로, 이 중 제 4장은 태교의 방법을 논하였는데,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4) 임부가 보고, 듣고, 먹고, 마시는 것과 생각하고, 느끼는 것 모두가 그대로 영향을 끼쳐 아기가 만들어지는 것이니 우선 주위나 집안 식구에게 협조를 당부해야 한다.

5) 분(忿)한 일, 흉(兇)한 일, 난(難)한 일, 급(急)한 일은 임부가 경험하지 않도록 하며, 어미의 칠정(七情)인 희노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慾)을 태아가 닮으니 임부의 마음을 기쁘게 해 주어야 한다.

6) 임신 3개월이 되면 태아의 형상이 생기므로 임부가 눈으로 보는 대로 아기의 모습이 변한다고 생각하며, 귀인(貴人), 호인(好人), 흰벽(壁), 공작(孔雀), 빛나고 아름다운 것, 그리고 성현의 글이나 신선 등의 그림을 보도록 한다.

7) 보지 말아야 할 것으로는 광대, 난쟁이, 원숭이 짓, 희롱, 다툼, 형벌이며, 죽이는 것, 해롭게 하는 일, 병신이나 몹쓸 병이 있는 사람과 무지개와 벼락과 번개와 일월식, 별똥 떨어지는 혜성, 물이 넘치는 것, 불이 붙는 것, 나무가 부러지며 집이 무너지는 것, 동물이 교접하는 것, 병이 들고 상한 것, 더럽고 애처로운 벌레는 보지 말 것을 권유하고 있다.

8) 사람의 마음은 소리를 들으면 감동하게 되므로 음란한 소리와 여자의 잔걱정과 술주정, 분한 욕과 서러운 울음소리 등은 듣지 말아야 하며, 들어서 좋은 소리는 시 읊는 소리나 책 읽는 소리, 거문고 타는 소리이다.

9) 사람의 병은 약으로 고치나 자식의 모양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임부의 마음가짐으로 된다. 임부가 가져서 안 되는 마음가짐은 사람을 해치는 일, 산 것을 죽일 마음, 간사한 마음, 탐내는 마음, 도둑질하는 것, 시기와 훼방할 생각 등이다.

10) 임부의 언어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분하여도 모진 소리를 하지 말 것이고, 성나도 몹쓸 말을 말며, 말할 때 손짓을 하지 말며, 웃을 때 잇몸을 보이지 말며, 사람으로 더불어 희롱의 말을 아니하며, 몸소 종을 꾸짖지 아니하며, 몸소 닭 개를 꾸짖지 아니하며, 사람을 속이지 말며, 사람을 훼방치 말며, 귓속말을 말며, 근거 없는 말을 전하지 말며, 말을 많이 하지 않는 것이다.

11) 태(胎)의 보전을 위하여 부부 동침을 삼가며 옷을 너무 덥게 입지 말며, 많이 먹지 말고, 잠을 많이 자거나 눕기를 많이 하지 않도록 하고, 때때로 걷기를 많이 하도록 하고, 찬데 앉지 않도록 하고, 더러운데 앉지 않도록 하고, 나쁜 냄새를 맡지 말며, 높은 뒷간에 오르지 말며, 밤에 문밖출입을 금하고, 비바람 치는 곳, 산과 들에 나가지 말며, 우물이나 뫼있는 곳을 들여다보지 말고, 헌 사당 있는 곳에 가지 말고, 과로하지 말고,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하고, 침과 뜸을 피하고 약을 함부로 먹지 말고, 머리와 몸과 입과 눈의 단정함이 한결같아야 한다. 무사 안전을 위하여 할 만한 일을 가려서 하도록 하고, 몸소 누에치지 못하게 하고, 방적 일을 하지 않도록 하고, 바느질을 삼가 바늘에 손이 상하게 하지 말며, 찬물을 손에 대이지 말고, 산 것을 칼로 자르지 말도록 하고 있다.

12) 임부의 자세에 관하여는 단정히 앉도록 하고, 몸을 기울이지 말며, 바람벽에 기대지 말고, 높은데 있는 것을 내릴 때는 앉아서 내리지 말고, 서서 땅의 것을 집지 말며, 왼편의 것을 집을 때 오른손으로 집지 말며, 어깨로 돌아보지 않으며, 임신 후에 여러 달이 지나게 되면 머리를 감지 말고, 서서 다닐 때에 한 발에만 힘을 주지 말고, 위험한 곳은 디디지 말고, 기우렁 길에 들어서지 말고, 오를 때 반드시 서서하고 내릴 때 반드시 앉아서 하고, 급히 다니지 말도록 하였다.

13) 임부는 자거나 눕는 데 대해서는 엎드리거나 너무 꼿꼿하게 눕지 말고, 몸을 굽히자 말고, 문틈 쪽으로 눕지 말고 옥외는 금하고, 너무 춥거나 더운 때에 낮잠을 자지 않도록 하고, 너무 많이 먹고 자지 말고, 임신 후 여러 달이 지나면 밤에 잘 때 오른쪽 왼쪽으로 고루 누워 자도록 권하고 있다.

14) 임부의 음식 먹는 것은 과실(果實)의 형상이 바른 것을 먹도록 하고, 벌레 먹은 것을 먹지 않으며, 썩은 것도 먹지 않고, 생채(生彩)를 먹지 아니하고, 한랭(寒冷) 한 것을 먹지 아니하고, 술, 비늘 없는 물고기, 엿기름, 메밀, 율무, 개고기, 닭고기, 생강, 버섯 등 이외에도 많은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하고, 해산 시에 주의 사항으로는 음식을 충분히 먹도록 하고, 천천히 자주 다니도록 하고, 아무나 붙잡지 말고, 아파도 몸을 비틀지 말며, 언와(偃臥)하면 해산이 쉽다.

15) ☞ 임부와 태아는 혈맥(血脈)이 붙어 있어 어미가 숨 쉼에 따라 아기가 움직여 어미의 기쁘고 성내는 것이 태아의 성품이 되며, 보고 듣는 것이 태아의 기(氣)가 되며, 마시고 먹는 것이 태아의 살이 되니 어미 된 이는 삼가야 하므로, 임부는 이 오묘한 진리를 잘 알아 태교를 중히 하라고 하였다.

 

2. 좋은 태교법

가. 명상 태교

1) 뇌호흡으로 태아의 집중력을 높이는 명상 태교는 마음을 비우고 정신을 집중해야 하므로 불안하고 초조해지기 쉬운 임신부의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준다.

2) 임신 초기는 아이가 생겼다는 기쁨 외에 막연한 공포감과 불안감, 입덧으로 인한 불쾌감이 교차되는 시기이다. 이런 때일수록 명상을 통해 안정을 찾도록 한다. 의자에 앉아서 눈을 감고 편안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한다.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또는 오후 시간을 이용해서 하루에 한 번, 5분 정도 명상한 후 눈을 뜨고 적당한 물건을 선택해서 시선과 정신을 집중시킨다. 집중하는 시간은 5초가 적당하다.

3) 배가 부르지 않은 임신 초기에는 책상다리를 한 다음 두 손을 무릎 위에 가볍게 얹는다. 허리는 곧게 펴고 눈은 살며시 감는다. 호흡은 얕게 하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깊게 한다.

4) 평소 임신부의 호흡은 숨이 가쁜 듯이 짧게 들이쉬고 짧게 내쉬는 경향이 있는데, 천천히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뱉는 과정을 거듭해 습관이 되도록 한다.

5) 임신 중기를 넘어서면 책상다리의 가부좌 자세가 불편해질 수 있다. 이때는 의자에 앉아 다리를 벌리고 하거나 잠자리에 편안하게 누워서 해도 무방하다.

나. 태담 태교

1) 배를 가볍게 마사지하면서 태담을 해 준 아이는 태담이 부족했던 아이보다 사회성이나 정서 발달, 감각 신경, 그리고 부모와의 유대감 등 여러 면에서 앞선다고 볼 수 있다.

2) 임신 사실을 확인하면 아이의 이름(태명)을 지어주는 것이 좋다.

3) 아기에 대한 느낌이 별로 없는 임신 초기에는 시시때때로 아이의 이름을 불러 주는 것으로 아이의 존재를 깨닫고 훨씬 더 애정을 갖게 된다. 태담을 할 때도 아기의 이름을 불러 주면 훨씬 더 정겹고 듣는 아기도 기분이 좋아진다.

4) 태아는 대부분 7개월 무렵에 청각이 완성되지만, 태담태교는 태동이 시작되는 임신 5개월 정도부터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태동이 시작되면 외부의 소리나 행동에 반응을 하기도 하고, 엄마의 감정 변화에 따라 아이도 단단하게 뭉치거나 조용해지는 등의 반응을 나타낸다.

5)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말을 걸 때는 반드시 웃는다. 엄마의 감정이 태아에 전달되기 때문에 뱃속 아이의 이름을 부르면서 이야기를 걸 때는 마음부터 즐겁게 한다.

6) 엄마가 사물을 보고 예쁘고 사랑스럽다고 느끼거나 어떤 이야기를 듣고 감동을 받으면 아기도 기분이 좋아진다. 아기가 좋아서 발길질을 하는 등 반응을 보이면 엄마도 잊지 않고 격려해 준다.

7) 아기가 태어나면 읽어줄 그림책을 사서 미리 읽어주는 것도 좋다. 태담 그림책으로 나와 있는 것도 있지만 굳이 태담용이 아니더라도 엄마가 읽어서 재미있는 그림책이면 된다.

8) 아이의 청각이 거의 발달한 임신 7개월 이후에 읽어 준 그림책을 태어난 후에 읽어 주면 다른 책을 읽어 줄 때보다 더 귀를 기울여 듣기도 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9) 아빠가 책을 읽어 줄 때는 엄마의 배에서 50c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들려주고 사람의 신체 리듬에서 청각신경이 가장 발달하는 시간대인 오후 8~11시 사이에 뱃속 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누도록 한다.

 

다. 미술태교

1) 아이의 정서를 계발하고 상상력을 길러 주는 미술 태교는 엄마가 꼭 그림을 잘 그려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2) 미술은 시각과 촉각, 공감각이 두루 요구되는 분야이므로 많은 그림을 접하고 또 창작 활동을 하다 보면 아이의 감각 발달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3) 하지만 무턱대고 그림을 그린다든지 명화를 본다든지 하는 두서없는 미술 태교는 효과가 없다. 우선 감수성이 생겨 날 수 있도록 바탕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4) 명화카드를 보여 준다든지 해서 아이에게 예술적 가성을 느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준다. 그림은 평소 엄마가 좋아하는 것을 고르면 된다.

5) 임신 5개월째에 접어들어 입덧이 사라지고 조금은 편안한 상태가 되면 만화, 비디오를 보거나 미술 관련 프로그램을 시청해도 좋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미술 전시회나 각종 미술 관련 행사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다.

6) 색칠 공부 시리즈로 그림을 그려 본다거나, 남편과 함께 아이의 얼굴을 미리 그려보면서 아기에게 느낌에 대한 태담도 함께 해 준다.

7) 임신 후기에 접어들면 아무래도 몸이 무거워져 그림을 그리기도 힘들도 전시회에 가기도 힘들어지게 된다. 이때는 집에서 편안히 누워 화집을 들여다본다.

8) 눈을 감고 상상하면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아기에게 설명해 주는 방법도 있다.

9) 엄마와 아빠가 꾸준히 생각하고 상상하면서 아이와 대화를 나눔으로써 아이의 두뇌는 빠르게 성장한다.

 

라. 음악 태교

1) 뱃속의 아기는 임신 4~5개월 정도가 되면 소리와 멜로디에 반응하고, 임신 7개월이 되면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이때부터 음악의 필요성은 더욱 커진다.

2) 음악태교는 임신부가 음악을 들음으로써 정서적으로 안정을 얻고, 그러한 엄마의 마음이 태아에게 전달되어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3) 태아는 엄마의 심장박동 소리를 듣고 신체 리듬을 조절하게 되는데, 엄마가 음악을 들으며 마음이 편안해지면 아기도 안정을 찾게 된다.

4) 태내에 있을 때 음악을 자주 접했던 아기가 태어난 후 집중을 잘하고, 감수성이나 언어 발달이 뛰어났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5) 임신 7개월이 되면 아기의 청각이 어느 정도 발달되어 아빠와 어마의 목소리를 구별할 수 있게 된다.

6) 따라서 남편과 자주 이야기를 건네며 노래를 들려준다.

7) 배를 쓰다듬으며 또렷한 목소리로 아이에게 자주 노래를 들려주면 아이는 정서적으로 안정되며 감정이 풍부한 아이로 자라게 된다.

8) 요리를 할 때나 집 안 청소를 할 때, 세탁물을 널 때 등 일을 할 때도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즐겁게 일하도록 한다.

9) 좋은 태교음악으로 선정되어 있는 것들이 대부분 클래식이지만, 반드시 클래식일 필요는 없다. 엄마가 음악을 듣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곡이라면 어떤 곡도 상관없다.

10) 특정한 장르를 고집하는 것보다 여러 종류의 음악을 골고루 듣는다.

11) 때로는 음악을 벼로 좋아하지 않는데, 태교를 위한다고 생각하여 억지로 듣는 경우가 있다. 음악을 들으면서 엄마가 부담을 느끼거나 오히려 마음이 불편해진다면 아기도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12) 악기 하나를 정해서 배워보는 것도 좋고 연주할 줄 아는 악기를 자주 연주해 보는 것도 음악태교의 좋은 방법이다.

마. 자수 태교

1) 손끝을 많이 사용하는 놀이가 아이의 머리를 좋게 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2) 요즘 엄마들이 많이 하는 십자수는 기법이 간단해서 배우기 쉬운 반면 손으로 직접 해야 하기 때문에 지구력이 필요하다.

3) 십자수가 태교에 좋은 것은 바로 이런 점 때문이다. 십자수를 하며 길러지는 엄마의 인내심과 끈기, 집중력이 아이의 성품으로 전달되며, 엄마의 손끝 작업이 아이 두뇌를 자극하여 머리가 좋아진다.

4) 어떤 작품을 만들 것인지 결정하는 것에서부터 태교는 시작된다. 아기의 예쁜 얼굴을 상상하며 색이 고운 실을 고르고 또 수를 놓는다. 그리고 틈틈이 만들고 있는 작품에 대해 아기와 이야기를 나눈다.

 

바. 운동 태교

1) 운동을 하면서 마시는 맑은 공기는 기분전환에 도움이 되어 임신부를 안정된 정서로 이끌 뿐만 아니라 분만 때 신체적, 정신적 부담을 이겨낼 수 있는 힘도 길러 준다. 

2) 또한 태아에게 공급되는 산소량도 늘려 아기의 신체와 두뇌 발달에도 크게 기여한다.

3) 임신 중의 지속적인 운동을 태교의 한 방법으로 꼽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3. 임신 중의 식생활

가. 임신 중의 영양소 섭취

1) 단백질

ㄱ. 단백질은 태아의 발육에 중요한 요소가 되고 양수와 태반의 성분이 된다. 그러므로 평소보다 많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고기, 생선, 우유, 두부, 콩, 계란, 치즈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임신 중기에 가장 많은 단백질의 섭취가 필요하다.

2) 칼슘

ㄱ. 칼슘 섭취가 부족해지면 모체의 칼슘 성분이 태아에게로 빠져나간다. 산모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칼슘 섭취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칼슘이 많은 식품으로는 우유, 달걀노른자, 말린 새우나 멸치 등이 있다. 우유의 경우 하루 2~3컵 정도를 마시는 것이 좋다.

3) 철분

ㄱ. 태아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기 위해 임신부의 혈액량이 많아지고 태아도 생후 6개월 정도 사용할 철분을 몸에 저장하게 된다. 그러므로 철분이 많이 필요하게 된다. 그래서 시중에도 많은 종류의 철분이 함유된 약이 나와 있다. 물론 약도 좋겠지만 음식물로 섭취하는 철분이 몸에 흡수도 잘되고 건강에도 이롭다. 철분이 많이 든 식품으로는 간, 쇠고기, 달걀노른자, 새우, 생선, 깻잎, 마른 콩, 건포도, 파래, 감자, 녹색채소 등이 있다. 그리고 식물성 식품보다는 동물성 식품이 들어 있는 철분의 흡수율이 더 높다고 한다.

4) 비타민

ㄱ. 비타민도 없어서는 안 될 요소이다. 그중에서도 비타민C는 임신부의 치아를 보호하고 철분과 칼슘을 흡수하기 좋은 상태로 만들어 준다. 그리고 임신중독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귤, 오렌지, 딸기 같은 과일과 시금치, 콩나물, 김치 같은 채소 등에 많이 들어 있다.

ㄴ. 또한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와 대사과정에서 중요한 역학을 한다. 달걀, 버터, 소간, 버섯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강하지 않은 햇빛을 하루에 한 신간 정도 쐬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부에서도 비타민D가 합성되기 때문이다. 산책 등과 같이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방법이 좋겠다.

5) 염분

ㄱ. 임신 중에는 평소보다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염분을 지나치게 섭취하게 되면 몸이 붓기도 쉽다. 조개류, 고추장, 된장, 간장, 젓갈 종류 등에 염분이 많으므로 가급적이면 적게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햄, 치즈, 베이컨, 버터, 어묵, 마요네즈, 케첩, 통조림, 라면, 피자 같은 가공식품도 주의해야 한다.

6) 커피

ㄱ. 커피나 홍차, 콜라, 초콜릿 등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신경을 자극하는 성분이다. 그리고 철분과 칼슘 같은 무기질의 흡수를 방해한다.

7) 기타

ㄱ. 너무 차가운 음식이나 자극적인 향신료, 조미료도 피하는 것이 좋다.

ㄴ. 물론 술이나 담배 같은 몸에 해로운 것들은 절대 금기해야 한다. 특히 임신 초기의 술과 담배 같은 몸에 해로운 것들은 절대 금기해야 한다. 특히 임신 초기의 술과 담배는 기형아나 미숙아를 출산할 확률을 높이므로 삼가야 한다.

8) 임신 중 영양관리 수칙

ㄱ. 임신 전 체중, 체질량지수(BMI : Body Mass Index), 혈색소 농도, 영양 상태, 식습관을 기록하여 둔다. 나중에 의사와 상의할 토대가 된다.

ㄴ. 산전 진찰 때마다 체중변화, 식사 섭취량 등을 기록한다.

ㄷ. 임신 중 체중 증가가 최소 10~12kg 되도록 한다.

ㄹ. 임신 중 칼로리 증가를 자신에게 맞도록 조절하고 단백진 섭취는 우유 등을 섭취하도록 한다.

ㅁ. 임신 후반기(4개월 이후)에는 철분을 1일 30~60mg 복용하도록 한다.

 

나. 임신 초기·중기·말기의 태교음식

1) 임신 초기(1~3개월)

ㄱ. 임신 초기의 가장 큰 문제는 입덕이다. 그러나 임신 초기에는 아직 태아도 작고 필요로 하는 에너지도 적어, 이 시기에 입덧으로 인해 잘 먹지 못해도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별로 없다. 임신 초기에는 차고 신맛이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고, 먹고 싶은 것을 먹되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하며, 구토가 심할 때는 수분 보충을 충분하게 해주어야 한다. 또 이때는 태아의 발달에 맞춰 영양소를 균형 있게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기의 심장이 거의 완성되고 머리, 몸통, 사지의 구분이 뚜렷해지는 때이므로 전체적으로 고른 영양 섭취가 필요하다. 단백질과 칼슘의 섭취를 늘러 나가는 것이 좋다. 특히 기름진 음식이나 당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비만이 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소고기, 두부, 명란젓, 버섯류, 멸치 등을 이용한 요리를 해 먹으면 좋다. 또 태아의 뼈와 이는 임신 초기에 기초가 마련되므로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주어야 한다.

ㄴ. 초기에는 입덧으로 인해 입맛을 잃는 경우가 많으므로 꽃게탕 같은 얼큰한 요리나 미나리 강회와 같이 새콤한 음식으로 식욕을 돋우도록 한다. 입덧이 심할 때는 차가운 음식, 상큼한 음식, 생선회나 샐러드 등의 생식이 입맛을 돋우는데 효과적이다.

2) 임신 중기(4~6개월)

ㄱ. 입덧도 끝나고 태반도 완성되어 태아의 발육이 왕성해지는 때이다. 생식기가 발달하고, 손톱, 발톱, 머리카락이 생기기 시작한다.

ㄴ. 이 시기부터는 임신부가 영양 섭취를 잘해주어야 태아도 무럭무럭 자랄 수 있다. 태아의 두뇌 발달과 근육을 형성하는 데 가장 많이 필요한 양질의 단백질은 임신 초기부터 말기까지 꾸준히 필요한 영양소이며, 칼슘도 마찬가지이다. 칼슘이 부족하면 태아의 신체 발달을 저해할 뿐 아니라, 모체 역시 출산 후 골다공증 같은 질병에 시달릴 위험이 높다. 임신 중기 이후엔 태아가 모체의 철분을 흡수해 자신의 혈액을 만들기 시작하므로 철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어야 한다. 철분에 부족할 경우 임신부는 빈혈을 일으키거나 임신중독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칼슘과 철분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 C가 필요하므로 비타민 섭취도 중요하다. 음식을 너무 자극적이거나 짜게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콩비지찌개나 곰탕, 닭을 이용한 깻국탕, 사태찜, 쇠간을 이용한 간메밀전, 닭간, 치즈찜 등이 이 시기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다.

ㄷ. 또한 임신 중에는 커진 자궁이 장을 압박하여 배변에 지장을 주므로 변비가 되기 쉽다.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샐러리, 양상추, 우엉, 연근, 고구마, 감자, 해초류, 표고버섯 등을 많이 먹으면 좋고 매일 아침 찬 우유를 마시는 것도 장의 운동을 촉진하여 변비에 효과가 있다.

3) 임신 말기(7~9개월)

ㄱ. 임신 말기에는 지나치게 살이 찌지 않도록 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임신중독증이나 부종에 대비해 염분과 수분을 제한하는 식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옛날 어머니들은 마지막 달에 아기를 잘 낳기 위해 기름기가 많은 돼지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했다. 잘 먹고 힘을 내야 , 또 돼지기름이 미끄러워서 아기가 쑥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먹을 것이 귀한 시대에 해당하는 말이다. 지나친 기름기로 인해 비만이 되면 오히려 순산에 지장을 주게 된다.

ㄴ. 말기는 태아의 두뇌 계발에 가장 중요한 시기이므로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B군이 많이 든 음식을 먹도록 한다. 임신중독증을 예방하기 위해 수분과 염분의 섭취는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소금의 나트륨 성분은 몸속에 수분을 고이게 하므로 부종, 단백뇨, 고혈압 등이 나타나 임신 중독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조금씩 나누어 여러 번 먹는 것이 좋다.

ㄷ. 현미 오곡밥이나 송이 고기산적, 밭의 쇠고기라고도 하는 콩을 이용한 요리 등, 잣죽, 호두죽, 톳 무침, 재첩국, 무말랭이, 장아찌 등이 좋다.

 

다. 임신 중의 권장 음식

1) 임신 초기에는 세포 손상을 막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비타민E가 풍부한 음식(현미, 콩, 참깨, 상추, 시금치, 명란, 참치, 청어 등)이 좋다.

2) 호두는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해 좋다.

3) 대추를 즐겨먹으면 뱃속의 아이가 튼튼하게 자라고 임신부의 몸을 잘 보(補)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불안증이 있는 임신부는 대추차를 마시면 효과적이다.

4) 임신 초기에 신 음식을 찾게 되는 것은 태아의 골격 형성에 필요한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한 본능적인 욕구다. 이때엔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는 구연산이 풍부하게 든 매실이 제격이다.

5) 잉어는 질 좋은 단백질, 불포화지방산(혈관건강에 좋은 지방), 칼숨, 비타민 B1이 많이 들어있는 데다 소화흡수도 잘돼 태교 음식으로 인기가 높다.

6) 해삼엔 모체와 태아를 편안하게 해주는 콘드리아진 성분이 들어있어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

7) 장닭, 보리밥, 잣밤, 밀감, 산나물, 미역, 가물치(태야의 두뇌발육), 도라지, 대구, 쇠꼬리, 쑥, 시금치, 호박, 현미, 흑염소, 홍합 등도 태아 산모에게 이로운 태교 식품들이다. 

 

라. 임신 중의 금기 음식 및 한약재

1) 선조들의 금기 음식

ㄱ. 먹거리가 부족했던 옛날에는 큰 해가 되지 않는다면 무엇이든 상에 올렸기 때문에 임신부들이 먹어서는 안 되는 금기 음식들이 많이 전해져 내려왔다. 

ㄴ. 하지만 요즘에는 흔히 먹지 않는 음식들이므로 별로 큰 의미는 없다. 과일은 벌레 먹은 것, 상한 것, 땅에 떨어진 것, 설익은 것은 먹지 못하게 했다. 새 생명을 잉태한 임신부는 좋은 것만 가려먹도록 한 것이다. 

ㄷ. 또 설익은 과일은 배탈, 설사를 일으키기 때문에 예전이나 지금이나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채소도 날 것이나 제철에 나오지 않은 것은 먹지 않도록 했는데, 날 채소는 잘 씻지 않고 먹으면 기생충에 감염될 위험이 있고, 제철에 나지 않은 채소는 맛과 영양이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ㄹ. 생선 중에는 비늘이 없는 홍어, 문어, 낙지, 오징어 등이 금기 음식으로 전해져 오는데, 그 이유는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할 임신부가 뼈가 없는 생선을 많이 먹어 칼슘 부족이 될까 봐 그랬던 것으로 풀이된다.

ㅁ. 그밖에 오리 고기를 먹으면 손가락이 붙은 아기를 낳는다든지. 참새고기를 먹으면 부끄러움을 모르고 음탕해진다든지. 닭고기를 먹으면 닭살처럼 살갗이 오돌토돌한 아기를 낳는다는 식으로 육류에 대한 금기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것으로 주로 주술적인 의미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

 

마. ☞ 음식을 먹을 때 항상 뱃속의 아기를 생각해서 항상 조심하라는 의미로 해석하면 될 것이다.

1) 열을 내고 설사 유도하는 약재 금지

ㄱ. 한의학에서 말하는 금기약품은 독극약 외에 성질이 맵고 열이 많은 것도 포함된다. 또한 땀을 내거나 설사를 유도하거나 소변을 통해 이뇨작용을 일으키는 것도 임신 중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체액의 손신을 가져오기 때문에 태아의 성장을 방해하고 유산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2) 먹지 않는 한약재

ㄱ. 항상 의사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고 정확하고 안전한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황, 파두, 흑축, 구맥, 도인, 홍화, 삼능, 봉출, 소목, 포황, 현호색, 수질, 노회, 부자, 오두, 천오, 초오, 대극, 영사, 오공, 괴화, 남성, 우황(우황청심원), 사향, 선퇴, 조각자 등은 먹지 않는다.

3) 일상 건강식품도 주의

ㄱ. 우리가 건강식품이나 미용식으로 알고 애용하는 차나 영양제 중에도 임신 중에 피해야 할 것이 있다. 땀을 나게 하여 근골의 긴장을 풀어주는 계피(桂枝), 마른 생강(乾薑), 수분대사를 조절해 군살을 빼게 하는 율무(薏苡仁), 엿기름, 가래를 삭이는 반하(半夏), 변비와 피부 미용에 좋다는 알로에(蘆薈), 어혈을 풀어주는 복숭아씩(桃仁), 홍화(紅花), 모란껍질(牧丹皮) 등은 태아에게 손상을 주거나 유산의 위험이 있다.

4) 포도즙·인진즙·녹용즙 등도 주의

ㄱ. 임신부의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한다는 포도즙, 인진즙, 녹용즙 등을 임의대로 마시는 경우가 있다. 약재마다 특유의 약물 효능과 부작용이 있으므로 몸에 좋다고 무턱대고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반드시 한의사의 진단을 통해 복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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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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