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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11.10 담적 식적 치료 처방 향사평위산 내소산 삼출건비탕 3

 

  담적(痰積), 식적(食積) 치료에 대한 부분을 동의보감을 거듭 갈았다는 석곡(石谷) 이규준 선생님의 의감중마(醫鑑重磨) 내상편(內傷篇)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특히 치료 처방으로 나오는 여러 처방 중에서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 보험한약 56종 처방에 포함된 처방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食積胸悶曖氣酸 甚則頭痛下泄穢

(식적흉민애기산 심즉두통하설예)

 

  담적병(痰積病)은 특정 한방병원에서 브랜딩을 위해 네이밍하여 널리 알려진 병명입니다. 한의학 원서에는 담적이라는 말보다는 담음(痰飮), 식적(食積)으로 표현되어 있는 편이며 이 두 가지 병리적인 단어를 조합한 것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담음에서 담, 식적에서 적 합쳐서 담적, 그리고 뒤에 병명의 병(病)까지 합쳐서 담적병.

 

  부양론(扶陽論)은 조선 후기 사상 체질 이제마 선생님과 한의학계 양대산맥이었던 포항 지방의 석곡 이규준 선생님의 한의학 이론으로 동의보감을 부양론의 관점에서 거듭 갈아서 써머리 한 의감중마가 그 텍스트가 된다 하겠습니다. 의감중마는 약성가(藥性歌)와 같이 7글자로 노래처럼 입으로 잘 익혀지고 외워지기 쉽도록 되어있으며 주로 7 * 2 = 14, 14글자로 한 파트를 써머리 하고 있습니다.

 

  음식을 섭취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덩어리가 쌓이는 것이 식적입니다. 그 식적의 증상을 식적은 胸悶曖氣酸(흉민애기산)이라, 가슴 부분이 답답하며 애기(트림)와 신물(酸)이 올라온다 라고 핵심을 정리하였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만성소화불량과 역류성식도염 증상까지 표현한 셈입니다. 탄산(呑酸)이라는 말이 목에 신물이 찌르는 것 같은 상황인데, 요즘 역류식도 주요 증상 중 하나입니다. 甚則頭痛下泄穢(심즉두통하설예) 심하면 머리도 아프고 지저분한 설사를 하게 된다, 예(穢)라는 한자는 흔히 쓰이는 한자는 아닌데, 더럽고 지저분하며 냄새가 지독한 악취나는 상황을 표현한 것으로 보면 됩니다. 만성소화불량상태가 개선되지 않고 비위(脾胃)계통, 현대의학적으로는 GI트랙 쪽으로 기능이 현격히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소화기에서 기운이 위로 떠서 두통을 야기하기도 하며, 아래로 소화도 못 시키고 쭉 내려가 지독한 설사가 되는 상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식적을 설명하고, 동의보감에 소개된 각종 의서들의 관련 있는 내용들 중 석곡 선생님의 부양론의 이치에 맞는 내용만 추리고, 동의보감 처방 중에서도 일부는 삭제하고 같은 맥락으로 해당되는 처방만 기재하였습니다. 더불어 석곡 본인의 처방과 석곡의 제자 석제(石齊) 선생님의 처방도 더해서 기술하였는데 석곡, 석제 선생님의 처방은 부양론에 입각하여 부자(附子), 인삼(人蔘) 등 보양(補陽), 보기(補氣)하는 약들이 눈에 띕니다.

 

향사평위산(香砂平胃散) 창출 진피 향부자 후박 사인 목향 감초

향사평위산

治傷食 手按心口刺痛 - 回春

(치상식 수안심구자통 - 회춘)

식상(食傷)을 치료하고 명치 밑을 누르면 찌르듯이 아프다. 회춘은 만병회춘(萬病回春)이라는 의학서에서 처방을 인용했다는 뜻입니다.

 

내소산(內消散) 진피 반하 백복령 지실 산사육 신곡 사인 향부자 봉출 건강

治傷食生冷硬物 痞滿腸痛大驗 - 醫鑑

(치상식생냉경물 비만장통대험 - 의감)

날것이나 찬 것, 단단한 음식물에 상해서 속이 거북하고 그득하며, 불러 오르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삼출건비탕(蔘朮健脾湯) 인삼 백출 백복령 후박 진피 산사육 지실 백작약 사인 신곡 맥아 감초

삼출건비탕

강삼조이(생각 3쪽, 대추 2개)

治運化飮食 健脾養胃 - 集略

(치운화음식 건비양위 - 집략)

음식이 소화되지 않는 것을 치료하고, 비(脾)를 튼튼하게 하고 위(胃)를 자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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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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