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소곱창 편에서는 "술없는 곱창은 향기없는 꽃"이라고

곱창만큼 술과 어울리는 음식은 없다며 술을 위해 태어난 음식 같다고 하였습니다.

곱창에는 한잔 털어넣는 소주가 제격입니다.

 

최근 건강을 위해 소주를 줄이고 와인을 마시기 시작하면서 와

인과 곱창의 마리아주는 어떨까, 곱창과 어울리는 와인 품종은 어떤것일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찾아본 곱창과 어울리는 와인 품종,

와인 관련 책 이진백님의 <와인 앤드 더 시티>에는 카르미네르로 만든 와인과 곱창이

최고의 마리아주를 이룬다고 말합니다.

 

 

 

*카르미네르 품종이란?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85181&cid=48180&categoryId=48249

 

 

카르미네르 품종은 특히 한국인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와인 수입사인 금양인터네셔날은 칠레 와인 제조사 콘차이토로와 합작하여

그란 레세르바 카르미네르를 만들어 수입하고 있습니다.

와인 블렌딩 과정에 금양에서 전문가가 직접 참여해서 한국인 입맛에 맞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교대 거북곱창 모듬 大 포장과 +막창추가 2인분,

와인은 국민와인으로 불리는 몬테스 알파 카르미네르 입니다.

 

교대 거북곱창은 미리 전화하면 포장을 준비해 줍니다.

그리고 시간맞춰 찾으러 가면 기다리지 않아도 포장 테이크아웃이 가능합니다 ^^

특히 부추 양념장 등 얘기 없으면 간단히만 포장해주니

인원이 조금 되거나 많이 필요하면 미리 많이 달라고 부탁하셔야 합니다~

 

칠레와인은 코스트 퍼포먼스 가격대비성능이 뛰어나 한국에서 특히 인기인데요,

최근에는 오히려 인기가 좋다보니 해외평균 판매가에 비해서 한국에서 가격이 많이 비싸서

와인 애호가들은 아직 저평가 우량주인 아르헨티나 와인 등에 눈을 돌리기도 합니다~

 

몬테스알파는 아무래도 인기 품종인 카베르네 소비뇽 위주로 사기도 하지만

잘 찾아보면 카르미네르가 보이기도 합니다.

칠레 와인 중에서는 카르미네르 품종을 좋아하는지라,

코스트코에서 할인 판매할때 구매한 몬테스알파 카르미네르 2012

 

 

 

 

 

셀러에 4개월 정도 묵혔다가 곱창과 마리아주를 생각해 카르미네르 품종으로 선택하였습니다.

앞에 언급한 책에서는 곱창과 어울리는 와인 품종인 카르미네르는 아로마가 좋고, 짙은 색깔,

부드러운 탄닌, 스파이시한 맛(싸하고 생기가 있는)을 가지고 있어 "우아한 레이디"란 평을 듣는다고 하였습니다.

 

 

 

 

 

"곱창이 와인과 제일 잘 어울리는 안주라고 본다. 속에 곱이 꽉 차 있는 두툼한 곱창에

칠레산 카르미네르 같은 거 쭉 들이키면 정말이지 죽여 준다고, 스테이크 그거 하나도 안부럽다"

라고 이진백님은 곱창과 와인의 궁합 마리아주에 대해 평가 하였습니다.

 

특히 소주와 먹을때는 상고나 없지만 와인과 먹을때는 겉이 타서 질겨지면 안되고

너무 태우지 말고 노릇노릇 구워야 한다고 합니다.

한 점 씹었을때 입안에서 곱창이 울컥 터지면 바로 그때 와인 한 모금 머금어 주면

곱창의 고소한 맛에 와인의 산미가 더해지면 최고라고 표현하였습니다.

 

 

 

 

 

 

 

급하게 먹느라 디캔터에 디캔팅 후 스월링을 꽤 하고 먹었지만 그래도 열리지 않네요...

애기 키우느라 거북곱창 포장에다가 와인도 준비하지 못하고 급하게 먹느라 다 아쉽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와인과 곱창을 함께 하니 행복합니다 ^^

 

 

 

 

 

거실에서 티비를 보며 버너 위에 불판에 다시 데워서 먹습니다.

교대 거북곱창 가게에서 먹는것보다는 아무래도 못하지만

그래도 후라이판에 데워먹는것보단 더욱 그럴싸 합니다.

 

 

곱창에는 소주,

혹은 와인에는 스테이크나 등심,

기존의 매칭했던 마리아주를 변경해서

곱창과 와인(카르미네르 품종) 어떠세요??

 

 

Posted by 이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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